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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4.

Decay

 


1. 작품명 :

- Decay


2. 기본정보 :

- 제작 연도 : 2026

- 형식 : 인터렉티브 미디어 설치

- 재료/매체 : LED, 터치 센서, 실리콘, 베이스 쉐이커, PETG, 프로젝션, 실시간 생성 영상, 사운드

- 크기 : 가변 설치


3. 전시명/장소/기간 :

DYSTOPIA : DISSOLVED SOUND / 답십리 아트랩 / 2026.7.7 - 7.13


4. 작가소개 :

생명공학을 공부하여 생명을 수치와 데이터로 기록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반복되는 실험 속에서 생명의 존재는 결과와 기록으로 환원되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생명과 흔적은 쉽게 잊혀졌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명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5. 작품 설명 :

이 작품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연구가 또 다른 생명의 소멸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모순에서 출발한다. 유전자제어 연구실에서 생명은 심장 박동, 호흡, 전기 신호처럼 측정 가능한 값으로 기록되었다. 살아 있다는 사실은 그래프와 수치로 번역되었고, 실험이 끝난 뒤에는 생명이 내던 소리와 움직임보다 결과와 데이터가 더 오래 남았다.


그러나 생명은 기록된 값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심박을 닮은 점멸하는 빛은 처음에는 하나의 신호처럼 보인다. 그것은 살아 있음의 형태를 흉내 내지만, 바라보는 동안에는 아직 정보에 가깝다. 관객이 오브젝트에 손을 대는 순간, 그 신호는 손끝으로 전달되는 물리적 떨림이 된다. 접촉이 지속될수록 빛과 떨림은 점차 약해지고, 마침내 신호는 사라진다. 이 작업은 생명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로 정리되는 과정에서 사라지는 생명의 감각을 접촉을 통해 다시 몸으로 경험하게 한다.


이 작업에서 접촉은 단순한 인터랙션이 아니다. 그것은 데이터로 정리된 생명을 다시 신체의 감각으로 되돌리는 행위이다. 관객은 작품을 만지며 생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신호의 감쇠를 몸으로 겪는다. Decay는 생명을 재현하는 작업이 아니라 접촉을 통해 생명이라는 감각을 몸으로 경험하게 한다.


6. 설치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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